일간지 '브레먀 노보스티' 가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스하코프 전권대사는 "지역 경제지표가 될 수 있는 주택건설 현황을 보면, 2004년 카잔 도시 한 곳에서만 80만 채가 건축된 반면 극동러시아는 전 지역을 통틀어 22만 채가 건축됐을 뿐"이라며 지역의 사회경제 상황의 낙후성을 지적했다.
또한 신임 전권대사는 "낮은 월급으로 인해 필요한 교원 및 의료인의 40%가 결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극동지역을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앙과의 원거리, 높은 에너지 가격, 통신시설 부족, 페치카(난로)를 이용한 난방, 얼어붙은 마을 등등의 지역상황이 신임 전권대사에게 지경경제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기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스하코프 전권대사는 연방관구 내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각 지역 주지사들을 하바로프스크 전권대사 사무실로 불러 면담을 하고 있으며 이전 전권대사와는 전화통화만 하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추코트카 주지사도 면담을 위해 전권대사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빅토르 이샤예프 하바로프스크 주지사 및 레오니드 코로트포크 아무르 주지사는 발병을 이유로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추코트카 주지사와는 신임 대사가 아나드이르를 직접 방문해 면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지역 내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콘슨탄틴 풀리코프스키 전 전권대사 역시 지역 경제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았지만 하바로프스크, 야쿠티야, 캄차카 주지사들과의 관계형성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신임 전권대사는 각 지역 주지사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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