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팀에 대한 IAAF 제재는 계속된다. 8월 런던육상선수권 참가 불허
러시아 육상팀에 대한 IAAF 제재는 계속된다. 8월 런던육상선수권 참가 불허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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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 부문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는 계속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세바스찬 코 IAAF 회장은 6일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 중 "러시아 육상에 내린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로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한 러시아 측은 IAAF측에 수 차례 "출전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IAAF는 "러시아육상연맹과 반도핑기구는 IAAF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허했다.

이번 결정을 앞두고도 IAAF와 반도핑기구의 태스크포스(TF)팀이 러시아를 방문,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지약물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리우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국가대표 자격이 아니라 개인자격으로는 참가의 길은 열려 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0명 정도의 러시아 선수가 국제대회 개인 출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외국에서 외국 코치와 훈련을 한 몇 명을 제외하면 IAAF의 출전 기준을 맞추기 힘들어 대다수 러시아 선수들은 세계선수권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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