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동서무역로 ‘실크로드’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동부와 서부 끝을 철도로 잇는 ‘철의 실크로드’를 건설하고 있다고 영국의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총 길이 4000㎞로 예상되는 ‘철의 실크로드’는 2020년쯤 완공 예정이며, 50억달러(약 5조원)가 투자된다.
이는 아시아·유럽 간 최단 노선으로, 중국에서 유럽의 폴란드나 터키까지 단 10일이면 갈 수 있다. 지금까지 바닷길로는 40일이 소요됐으며,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할 경우 15일이 걸린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 노선을 통해 중국과 유럽 간 교역이 활발해질 경우 생길 통과·중개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유럽 간 교역액은 매년 약 207억달러에 달한다.
중국도 ‘철의 실크로드’에 지지를 보내며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 이용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는 철도 건설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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