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들의 직접 투자 희망지 러시아도 대폭 상향
다국적 기업들의 직접 투자 희망지 러시아도 대폭 상향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5.12.1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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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 대상국 랭킹에서 인도를 2위, 러시아를 6위에 선정하는 등 브릭스 국가를 대거 상향조정했다. A.T.커니는 매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투자 선호도를 조사해 발표한다.

커니측은 세계 각국의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FDI 신뢰지수'를 조사했으며 인도가 1.951 포인트로 미국(1.42)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은 2.197 포인트로 지난 2002년 이후 4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보고서는 "중국에 해외 투자가 몰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인도와 러시아 등 브릭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은 최근에 두드러지는 현상"이라며 "특히 인도의 약진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영자들의 80%가 향후 4년 내에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66%)와 2003년(50%)보다 경기를 낙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전 세계의 FDI 총액은 총 6천480억달러로 2003년보다 2% 증가했다.

서유럽 선진국 중에서는 독일이 작년의 5위에서 9위, 프랑스가 6위에서 14위, 이탈리아는 9위에서 19위, 스페인이 13위에서 17위로 각각 추락했으며 폴란드(5위)와 러시아, 헝가리(11위), 체코공화국(12위) 등 동유럽 국가도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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