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서 돌아온 클래식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 23일 금호아트홀서 공연
러시아 유학서 돌아온 클래식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 23일 금호아트홀서 공연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2.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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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학에서 돌아온 클래식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26). 중3 때 처음 아코디언을 잡았다가 이듬해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우파국립음대를 거쳐 그네신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한 재원이다. 그리고 10년만에 서울로 돌아와 23일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시리즈'에 올라 아코디언의 진수를 들려준다.

국제 무대에서 유일한 한국인 아코디어니스트로 활동 중인 그녀는 이번 무대에서 러시아 작곡가 구바이둘리나의 아코디언 소나타 '죽은 자의 부활을 찾아'를 비롯해 주비트스키의 아코디언 협주곡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위한 오마주' 등을 연주한다.

그녀의 아코디언 인생은 10년 전 러시아 서부 바시키르 공화국의 수도 우파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음악영재로, 러시아국립영재음악원 첫 수업에서 당시 클래식 아코디언을 가장 잘한다는 러시아 젊은이의 공연을 보고 자신감을 가졌다. 그리고 꿈과 정상을 향해 달렸다. 

러시아 아코디언을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이탈리아 란차노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했고, 2008 쿠레프레바 콩쿠르, 2010 클라바 콩쿠르, 2011 발티도네 콩쿠르를 석권했다. 그녀는 "목표를 이뤘느냐"는 국내 언론의 질문에 "생각보다 빨리!" 라고 밝게 답했다고 한다. 

알프스 자락에서 요들 (송)을 부를 때나 담배 연기 자욱한 카바레에서 춤출 때 흥을 돋우던 아코디언이 클래식용으로 개량된 지는 벌써 70년이 지났지만, 국내엔 전문가가 드물다. 
전유정의 아코디언 공연은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문의:02-6303-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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