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러시아 여성이라면 마트비엔코 상트 주지사
새해 러시아 여성이라면 마트비엔코 상트 주지사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6.01.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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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도 여성 대통령이 가능할까?
전통적으로 여성의 힘이 강한 나라이지만, 권력 분야에서는 그럻지 못하다. 혁명적인 시기에만 여성의 역할이 최대한 발휘됐는데, 푸틴 체제이후 상당한 안정을 이룩했다는 측면에서 가능성이 낫다.

하지만 굳이 한번 생각해본다면 러시아 여성 대통령의 ‘0순위’는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57)라고 한다. 일단 상트 출신이라는 게 푸틴의 뒷받침을 느끼게 하고 그녀의 행정력도 돋보인다.

그녀는 여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세련된 옷차림으로 상대에게 자신이 여성임을 심어주는 지도자다. 고르바초프 시절부터 행정가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녀는 옛 소련 해체 이후 정치적인 격동기 속에서도 옐친, 푸틴 등 최고 권력자들의 신임을 받아왔다.

2005년 러시아에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러시아인의 3분의2가 여자가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것을 찬성하며, 찬성의 뜻을 밝힌 응답자 중 21%는 마트비옌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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