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인 나탈리아 테레호바는 30일 호도르코프스키가 2월 1일 교도소 직무특별위원회가 주관하는 재봉사 실기 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도소는 수감자들이 교도소 노역을 위해 뭔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호도르코프스키는 수감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교도소 노역으로 재봉 업무를 할당받아 교육을 받아왔다. 시험을 통과하면 재봉사 일을 계속할 수 있으며, 탈락하면 다른 일을 또 찾아야 한다.
호도르코프스키는 그러나 재봉일 보다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책을 읽고 싶다는 견해를 교도소 당국에 피력했다고 한다. 호도르코프스키는 교도소측이 노역의 종류를 바꿔주지 않을 경우 소송까지 제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송까지 가더라도 교도소측이 노역의 종류를 바꿀 의향은 없어보인다. 그만큼 호도르코프스키의 노력은 크렘린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호도르코프스키는 또 금지된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지난 24일부터 5일동안 독방에 갇혀있었다고 한다. 인생 무상이라는 게 특별하지는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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