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넘치는 달러로 외채 조기 상환
푸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넘치는 달러로 외채 조기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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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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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 도중 기자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외채의 조기상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러시아가 지구상의 어떤 미사일방어망도 뚫을 수 있는 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 경제가 6.4%의 성장을 기록하는 호황이었으며, 주식시장도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러시아 국민소득 상승으로 극빈층과 실업자가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압승한 이슬람 무장집단 하마스와 관련, 서방과 분명히 다른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유럽연합(EU)과 달리, 러시아는 하마스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적이 없음을 강조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러시아에서 ‘스파이 논란’이 일고 있는 비정부기구(NGO)와 관련, 러시아는 NGO가 투명한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외국의 꼭두각시로 조종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서방 일각에서 일고 있는 러시아의 G8(선진7개국과 러시아) 배제 주장에 대해 “G8 어느 나라 정상도 러시아의 G8 회원국 자격에 반대하지 않으며, 그들은 러시아의 역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에서 아무도 하지 않은 미사일 시스템 실험을 실시했다며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대한 대응은 아니지만, 이를 뚫을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간에서 훔쳐 쓰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훔친 가스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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