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극찬한 러시아의 최고 합창단인 볼쇼이 합창단은 1928년 창단되었으며 1936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화음으로 유럽 음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합창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레프 칸타로비치다. 러시아 합창의 대부인 '스베쉬니코프 국립합창학교'를 졸업한 뒤 1969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볼쇼이 합창단을 발전시킨 치차교수를 사사했다. 2005년 러시아 최고의 합창지휘자인 루드밀라 예르마코바와 함께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의 상임지휘자 자리에 올라, 치차, 예르마코바에 이어 러시아 합창의 큰 맥을 잇고 있다.
레퍼토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시대의 음악을 아우른다. 오라토리오, 칸타타, 아카펠라 성악곡, 민요, 오페라, 종교음악 등 5천여 곡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칼린카(Kalinka)’, ‘볼가강(Volga River)’ 등 러시아 전통 민요와 새롭게 준비한 무반주곡 ‘할렐루야’, ‘아베마리아’등과 오페라 아리아, 한국가곡인 ‘청산에 살리라’, ‘남촌’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80여 년의 전통에 걸맞는 슬라브 감성 특유의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하모니로 한국 팬들에게 합창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포, 오산, 광주, 의정부 등로 순회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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