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다문화 가정 자녀가 엄마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이중언어'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용 자료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럽에는 2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가부의 이같은 정책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도 늦었지만,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 가족 포털사이트인 다누리(www.liveinkorea.kr)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 놀이활동을 통한 이중언어 환경 조성, 각국 전통놀이를 활용한 상호작용 등을 주제로 지도자용 지침서, 시청각 자료, 실습 교재 등을 제공한다.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인식 개선 영상은 러시아어, 네팔어 등 15개 언어로 제작했으며,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자녀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도록 돕는 자료도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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