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적 인터넷기업 '메일닷루그룹'(Mail.Ru Group 메일닷루)이 1억 달러(1,120억 원) 규모의 '게임 투자' 전문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일닷루'는 인터넷기업으로 출발했지만, 벤처투자는 물론이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메일닷루가 서비스하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은 현재 약 50여개에 이른다. 특히 국내 업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아키에이지'의 퍼블리싱도 메일닷루가 맡았다. 2016년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2억 170만 달러(2,270억 원)이다.
이번에 신설한 투자 전문부서는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의 게임 개발사, 게임 퍼블리셔, 개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투자 관련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IT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로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손"이라고 평가했다.
게임 투자 전문부서 일리야 카핀스키 부서장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임 산업에서 잠재력 있는 게임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게임 개발팀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장 분석, 마케팅 등 각종 노하우를 총동원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바이러시아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