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러시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주한러시아대사관 주축
7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러시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주한러시아대사관 주축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5.07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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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는 주한 러시아인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식 승전기념식 행사가 진행됐다. 러시아의 승전기념일은 9일로, 대통령 선거와 겹쳐 주말인 7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러시아대사관을 중심으로 러시아교류협력청과 러시아동포협의체 등 주로 민간단체들이 나서 퍼레이드와 각종 기념 공연을 펼쳤다.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자국민 3,000여만 명이 전사를 하였으나, 독일이 항복한 이날을 승전기념일로 정하고 성대한 기념식을 갖는다. 

대학로 행사에는 2차대전 당시 군복을 입은 일부 러시아인들이 전사한 부친 혹은 조부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등 나치 독일의 공격을 이겨낸 기쁨을 평화적으로 구현했다. 영정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전통은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은 2015년 승전기념 퍼레이드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조부 사진을 들고 붉은 광장을 행진한 바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러시아 시인 드바로프스키가 2차대전에 휩쓸린 한 무명 병사의 삶을 다룬 바살리초르킨의 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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