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러시아 사랑 "식을 줄 모른다" 올해도 1000억 투자한다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러시아 사랑 "식을 줄 모른다" 올해도 1000억 투자한다고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5.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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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러시아 사랑'이 식을 줄을 모른다. 러시아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던 지난해에 현지 공장 시설·설비 증설 등에 무려 2220억원을 쏟아부은 데 이어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할 태세다. 올해 1분기에도 미국(약 156억원)보다 많은 201억원을 러시아에 투자했다. 투자 대상도 승용과 상용, 엔진공장 등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러시아 경제특구인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위치한 아브토토르 상용차 조립공장에 약 5000만 달러(약 559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터키에서 CKD(반조립) 방식으로 생산해 러시아에 수출하는 미니버스 'H350'(국내명 쏠라티)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것이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생산·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러시아 상용차 조립공장에서 중형트럭 HD78(국내명 마이티), HD120(국내명 메가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스타렉스, 카운티, 대형트럭 엑시언트 등 상용차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러시아에 엔진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20만7474대)보다 10% 증가한 약 22만대로 잡았다. AEB(유럽기업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대기아차는 2만9659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2.9%로 1위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생산 중인 쏠라리스와 크레타, 리오(프라이드)가 판매 신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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