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에 러시아 스베르방크 등 일부 은행 타격을 받은 듯
'랜섬웨어' 공격에 러시아 스베르방크 등 일부 은행 타격을 받은 듯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5.20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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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부 은행들이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을 받아 금융시스템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크라이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해킹그룹 섀도브로커스는 지난 17일 "우리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 각국의 중앙은행으로부터 훔친 정보, 사이버스파이 활동정보 등을 해킹해 갖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게 부분적으로는 사실로 확인되는 정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19일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워너크라이의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의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이 이뤄져, 그들의 공격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세부 피해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랜섬웨어 공격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4월에 은행들에게 윈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권고를 한 바 있다"며 "랜섬웨어 공격이 12일부터 본격화되기 직전 다시 한번 은행들에 위험에 대비하라고 알린 바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랜섬웨어가 금융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침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대형은행인 VTB은행은 "해킹공격을 당했느냐"는 로이터 통신의 문의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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