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 직후에, 그리고 22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8일 이 사실을 발표하면서 "총리의 이번 인도 방문은 최근 러시아.인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도 PTI 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인도통인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통상.국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인도를 방문, 양국 총리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고 인도 통상산업부와 양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이던 인도가 최근 들어 부쩍 미국과 가까워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 총리가 견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해 10월 인도 벵골만과 라자스탄주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최근에는 제5세대 전투기 공동 생산에도 합의했다. 러시아.중국.인도 세 나라 외무장관들의 상설 협의체 구성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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