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러시아 출신 등 외국인을 정규직 신입 행원으로 선발중/1차 면접 끝내
우리은행, 러시아 출신 등 외국인을 정규직 신입 행원으로 선발중/1차 면접 끝내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6.2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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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외국인을 신입 행원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면접을 진행중이다. 

19일 우리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15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은행 영업점 창구직) 신입 공채 1차 실무진 면접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기존 일반, 지역 전문가와 함께 외국인 부문을 신설해 신청받은 지원자도 포함됐다.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태국, 몽골 등 13개국 국내외 대학(원) 졸업 및 졸업 예정자 300여 명이 이 부문에 몰렸다고 한다.

우리은행 측은 "자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러시아 출신 등 고학력 외국인이 대거 몰렸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지원자 중 30여 명을 선발해 실무진 면접을 진행했으며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재 우리은행 영업지원 부문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신입 직원을 채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채용된 외국인들을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 등 사내 15개 외국인 특화점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측은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상대 영업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기본적으로 한국어 구사 능력과 세일즈 마인드, 한국 직장 예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부문 등을 주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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