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첫 골프 톱스타 네스테로프, 비운의 스타? 어머니 살해혐의로 체포
러시아의 첫 골프 톱스타 네스테로프, 비운의 스타? 어머니 살해혐의로 체포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8.20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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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초의 톱 골퍼 아르템 네스테로프(37, 사진)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스테로프가 지난 14일 자신의 어머니를 부엌칼로 찔러 잔인하게 살인한 혐의로 러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네스테로프는 러시아 최초의 톱 스타 골퍼로 러시아 골프협회에 올라 있다.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후 골프가 러시아에서도 활성화하면서 네스테로프는 골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러시아 컵에서 우승하는 등 톱 스타 자리에 올랐다. 2003년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러시아 최초의 골프 스포츠 '마스터' 칭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골퍼들의 수준이 서방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아 미국이나 유럽 골프계에서 이름을 알리기는 쉽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스테로프는 사건 당일 네스테로프는 자신의 아내와 싸운 뒤 어머니의 집으로 갔고, 그 곳에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에 여러 차례 상처를 냈다. 이후 발견 된 시신의 목은 잘려 있었다.

네스테로프는 범행 직후 차를 이용해 도주했으나 그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살인을 고백했다. 아내가 여동생에게, 여동생이 경찰측에 네스테로프의 살인을 알렸으며, 경찰 당국은 네스테로프를 체포했다. 

러시아를 떠나 미국과 남아공 등지에서 지난 10년 간 골프 코치로 일하던 네스테로프는 10년 동안 동거하던 아내와 최근 정식 결혼식을 올렸는데, 슬하에 두 살 짜리 아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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