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메드베데프 '투 톱'체제의 뒤를 이을 만한 유력 인사는 소뱌닌 모스크바시장
푸틴-메드베데프 '투 톱'체제의 뒤를 이을 만한 유력 인사는 소뱌닌 모스크바시장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8.22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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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움직이는 푸틴-메드베데프 '투톱' 체제의 뒤를 이을 만한 정치가는 누가 있을까?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관둔다면, 메드베데프 총리와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인물은 누구일까? 가정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둔 정치·사회 연구소 '페테르부르크 폴리티카'는 21일 '푸틴 후계자겸 실력자' 순위를 공개했다. 전체 19명 인사 가운데 메드베데프 총리가 1위를 차지했고, 세르게이 소뱌닌(59) 모스크바 시장(위 사진)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는 조사 대상 정치인들의 활동 성과와 실패, 여론의 기대, 언론 노출,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빈도 등의 항목을 1~5점으로 평가해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소뱌닌 시장은 수도 모스크바의 만성적 교통 혼잡 문제 해소와 도심 재정비, 노후한 아파트 재개발 사업 등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며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



소뱌닌 시장을 뒤를 알렉세이 듀민(45) 툴라주 주지사(위 사진)가 쫓았다. 1990년대 말 연방경호국 산하 대통령 안전부에서 근무한 듀민 주지사는 모스크바에서 멀지 않은 툴라주를 이끌고 있는 지정학적 이점에, 대중적 지명도가 높지는 않지만 푸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르게이 쇼이구(62) 국방장관과 여성 상원의장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68), 푸틴 정권에서 10년 이상 재무장관을 지낸 알렉세이 쿠드린(57) '전략개발센터' 소장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통하는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 회장 이고리 세친(57)도 유력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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