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아 함께 동유럽 지도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고 “대안으로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루지야는 2003년 민주화혁명(장미혁명) 이후 탈(脫)러시아 친(親)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그루지야 포도주에서 인체에 유해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며 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이번 발언은 체니 부통령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러시아에 대해 반격을 주먹을 날린 셈이다.
회의에는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발트3국 등 러시아에 적대적인 옛 소련 국가와 폴란드, 불가리아 등 9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러시아는 이 회의 직후 그루지야산 미네럴워터 ‘보르조미’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그루지야로서는 이미 전체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포도주의 대러시아 수출이 금지된 상태에서 미네럴워터까지 수출이 막힐 경우 국가 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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