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 치타, 사할린 등 시베리아와 러시아 곳곳에서 발견되는 대문호들의 흔적이 사진과 함께 담겼다. 시베리아는 러시아 문학 소재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데카브리스트 혁명을 시도한 인텔리겐치아(개혁적 귀족)들이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자 귀족 출신 시인인 푸시킨은 이들을 위해 시를 썼다. '죄와 벌'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아예 시베리아에 유형을 가, 거기서 작품을 구상을 했다.
또 구한말 이준 이상설 열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은 곳, 춘원 이광수의 '유정'을 탄생하게 만든 곳 등이 모두 시베리아에 있다.
이 책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바이칼 여행자를 위한 안내', '시베리아의 전설이 된 데카브리스트 부인들’ 등의 주제를 담은 7개의 부와 3개의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부록에는 시베리아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이 실려 있다.
CBS와 KBS에서 기자 생활을 한 이정식 사장은 CBS 사장과 CBS노컷뉴스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문화사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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