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CJCGV가 모스크바 진출, 2020년까지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 확보한다
영화관 CJCGV가 모스크바 진출, 2020년까지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 확보한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0.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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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대표이사 서정)가 해외 극장 사업자로서는 최초로 러시아에 진출한다.

CJ CGV는 2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러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ADG 그룹과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부터 모스크바에 순차적으로 극장을 열고, 2020년까지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운영할 계획이다. CJ CGV는 2020년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은 극장을 운영하는 극장 체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극장 스크린의 26%가 집중돼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 ADG 그룹은 대형 쇼핑몰 개발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부동산 개발업체다. 2014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모스크바 소재 39개 복합상영관을 포함한 쇼핑센터 개발 및 운영 프로젝트(총 건축면적 48만평)를 수주했다. 

러시아 영화 시장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4위권(점유율 약 1.9%)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1인당 연간 관람횟수는 1.37회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한다. 

이번 계약은 CJ CGV가 70%, ADG 그룹이 30%의 지분을 투자해 홍콩에 합작회사(JVC)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CJ CGV의 출자 총액은 약 245억원이며, 3개년에 걸쳐 분할 출자할 계획이다. CJ CGV 측은 “일단 모스크바에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다른 도시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극장 사업자 재편 과정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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