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방 이라크에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 피살되고 납치되고...
맹방 이라크에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 피살되고 납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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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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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맹방으로 알려진 러시아도 이라크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바그다드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4명이 3일 시내에서 피랍됐다가 석방됐다고 국영방송이 4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 경찰은 피랍된 대사관 직원들의 석방 소식을 전혀 들은 바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익명의 경찰 관계자는 또 피랍된 대사관 직원들이 특수군에 의해 구조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은 바그다드에서 외교관 1명이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뒤 4명이 납치되면서 시작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3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께 공식 업무를 수행 중이던 러시아 외교관 1명이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피살되고 다른 4명의 대사관 직원들이 납치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내무부 소식통들은 이라크 시내 만수르 구역에서 3대의 차량에 나눠 탄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러시아 외교관 1명이 피살되고 다른 외교관 4명이 납치됐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라크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이라크 내무부와의 협력 아래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납치된 직원들이 무사히 석방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그러나 피살된 외교관과 납치된 직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이라크에서는 정파간 마찰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의원들은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곧 국방, 내무장관 등 치안을 담당할 장관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 경찰의 무슈타크 카딤은 자살폭탄테러범이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많이 몰리는 오후 시간에 범행을 저질러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는 유혈이 흥건히 고여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자살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지만 바스라는 최근 치안 상황이 악화돼 알-말리키 총리가 한달간 비상사태를 선포해 놓은 상태다. 이날 공격은 이라크 내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라크 수니파들에 시아파를 살해할 것을 촉구한지 하루만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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