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간 범인인도조약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맘 편하지는 않을 듯
한-러간 범인인도조약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맘 편하지는 않을 듯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6.06.06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와 한국간에는 범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사기를 치거나 큰 죄를 짓고도 러샤로 도망와서 잘 살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물론 맘은 편하지 않겠지만 미국처럼 잡혀서 한국으로 끌려갈 위험은 없다.

근데 이런 안전함도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5일 한국과 러시아 경찰청이 모스크바에서 제 5차 '한ㆍ러 인터폴 회의'를 열고 양국간 범죄 수사 공조를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모스크바에 온 박기륜 경찰청 외사국장은 러시아 내무부 인터폴 담당국장과 만나 최근 한국에서 강도살인사건을 저지른 뒤 러시아로 잠입한 사할린 교포3세 김모씨에 대한 검거와 형사처벌을 촉구했다. 범인을 인도할 수는 없지만 러샤 현지 법에 따라 처벌해달라는 것이다.

또 박 국장은 내무부 형사국 담당자와도 만나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반면 러시아측은 자국산 불법 수산물이 한국시장에서 무단 유통되는 것을 한국 정부가 강력히 단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