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대함대가 시리아로 옮기면..
러 흑대함대가 시리아로 옮기면..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6.06.07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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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함대로 꼽혀온 러시아의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때문에 지중해로 이동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럴 경우 흑대함대가 아니라 지중해 함대로 불러야 할 형편이다.

러시아 해군 주력 함대 중 하나인 흑해함대는 현재 우크라이나령(領) 세바스토폴을 모항(母港)으로 해, 흑해·지중해에서 작전을 전개한다. 러시아는 소련 체제 붕괴 이후엔 1997년 우크라이나와 ‘흑해함대 주둔협정’을 체결해, 20년 동안 매년 930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화 혁명 이후 친 서방 정책을 펴는 우크라이나에게 흑해함대 문제는 러시아 관계에서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노골적으로 표명하면서, 러시아 흑해함대의 철수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차기 모항으로 고려 중인 곳은 시리아의 타르투스다.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시리아는 흑해·지중해에서 포괄적인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국방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고려해 몇년전부터 시리아에 흑대함대 기지를 옮길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고 말한다.

참조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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