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한러청년포럼에 갓 서른의 크루티코프 러극동개발부 차관 참석, 특강
4일 열린 한러청년포럼에 갓 서른의 크루티코프 러극동개발부 차관 참석, 특강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11.06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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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한러청년포럼2017이 열렸다. 러시아 전문 팟캐스트로 알려진 '보드카먹은불곰' 측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알렉산드르 크루티코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의 특강(사진). 이제 갓 서른살인 크루티코프 차관은 형동생뻘인 참석자들과 국경을 넘는 '젊은' 우애를 다졌다. 행사를 진행한 '보드카먹은불곰'의 이의찬 대표는 “차관은 1987년생으로 저보다 두살 위인 형”이라고 말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크루티코프 차관은 러시아연방 정부 차관 중 최연소로 지난해 10월, 29세에 임명됐다. 

크루티코프 차관의 특강은 인간에게 맞춰졌다, 인간은 로봇과 달리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을 세 부류로 나눈 그는 "생존 로봇형 인간은 먹고 마시고 번식하고 오직 본능적 프로그램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사회적 로봇형 인간은 사회가 세뇌하고 사회가 입력한 프로그램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로봇형 인간이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흔한 군상들"이라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를 보고 배우고, 보육교사에게 배우고, 초중고교를 거쳐 직장인이 되고 성인이 돼서도 매스미디어 등 사회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정보샘플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젊은이들이 지향해야 하는 삶은 그야말로 인간다운 인간"이라며 “내가 스스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나는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정보를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현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루티코프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9월 방러 이후,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한-러시아 협력 후속 논의를 위해 7일까지 한국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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