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트라가 내놓은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조선업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러시아 정부 주도의 조선 기자재 수입 대체 프로그램 추진과 북극항로 개발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16년 러시아 조선업 성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이었으며, 민간 선박의 생산성이 11.1%를 기록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러시아의 조선지원 정책. 지난 2008년부터 극동지역인 볼쇼이카멘,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신조선·수리 클러스터 단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조선소 현대화 작업에는 우리 조선업 설비를 매각하는 방식의 참여도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선박 건조 수주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1~3분기 선박 건조 수주를 보면 우리나라는 5억4700만달러로 러시아 전체 발주 물량의 70.2%를 차지했다. 유조선의 경우 지난 2016년 77.8%까지 올랐다.
코트라는 “러시아의 조선 정책을 보면 우리 기업들이 조선 분야 기술협력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 가능하다”며 “기술협력이나 기자재 납품을 통해 러시아측의 군용 선박 개조 작업에 진출하면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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