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이날 북한의 항행금지구역 설정으로 그동안 국적 항공사의 운항을 제한했던 ‘캄차카반도→북한 비행정보구역→인천공항’간 항로(B467)의 사용이 이날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항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 뒤 일부 언론의 안전불감증 질타에 따라 뒤늦게 7일부터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해 일본항로로 우회운항해 왔다.
건교부의 설명은 이렇다. “지난 11일 북한의 선박항해금지 설정기간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 데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외국항공기가 지난 5일부터 계속 운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이번 조치를 내렸다”. 결국 다른 외국 항공사는 미사일 발사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다녔는데, 우리만 금지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만 비싼 돈을 공중에다 뿌리고 다닌 것이다.
‘북태평양→일본열도→인천공항’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이용하면 미주 운항시간이 편당 25분가량 길어지고 운항비용도 편당 70만원가량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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