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평창올림픽에서 아직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이유? OAR탓?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에서 아직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이유? OAR탓?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2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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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동계올림픽 강국이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1개를 따며 메달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창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아직 금메달 하나도 목에 걸지 못했다. 금메달을 따면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OAR은 아니다. 그래서 러시아가 체면을 구기며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것일까?

OAR은 이번 대회에 168명이다. 참가선수단 중 4번째로 큰 규모다. 개최국인 한국 선수도 144명이다. 하지만 당초에 러시아는 IOC에 500명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희망선수로 등록했다. 결국은 169명으로 줄었다. 그래서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표적으로 쇼트트랙의 안현수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IOC가 러시아의 출전 금지를 발표한 날 미 뉴욕 타임스는 평창동계올림픽 102개 종목 가운데 러시아가 3분의1가량인 32개 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언론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바이애슬론 (사진은 바이애슬론 경기 모습) 종목에서 메달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원래 러시아는 바이애슬론 강국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한국 귀화 선수 랍신(남자), 프롤리나와 아바쿠모바(여성)도 러시아 출신이다.

러시아에게는 물론 아직 금메달 밭이 남아 있다. 피겨 여자 싱글을 비롯해 크로스컨트리 대부분의 종목, 남자 바이애슬론 계주 · 스키애슬론 · 아이스하키 등 총 5종목에서 러시아는 여전히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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