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안현수가 다시 주목을 받는다. 향후 진로를 놓고 조국인 러시아냐? 자기를 보호해준 러시아냐? 놓고 고민중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현수는 내달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러시아 코치직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는 22일 "러시아 측은 이미 안 선수와 코치직 문제를 논의했으며, 안 선수는 생각해본 후 답을 주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빙상연맹은 안 선수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코치로 함께 일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그가 아직 선수로 더 활동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 다음. 이즈베스티야는 “파벌 문제로 만신창이가 된 한국의 빙경기연맹도 안 선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맹측은 비공식적으로 협력 방안(코치직)을 논의했지만 아직 공식 협상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게 지금까지의 관측이다.
안 선수는 앞서 평창올림픽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할 확률이 50대 50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어디서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일할지, 궁금증만 더 해간다. 노선영 왕따 사건을 일으킨 빙상연맹을 보면 안현수가 한국으로 올 거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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