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피치케이블, 탄소발열기술을 이용해 평창올림픽 경기장의 좌석 데웠다
전주의 피치케이블, 탄소발열기술을 이용해 평창올림픽 경기장의 좌석 데웠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2.2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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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탄소기업인 ㈜피치케이블(임동욱 대표)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 폐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의 VIP석(160석 규모)에 탄소발열시트 커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온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아베 일본 총리, 이반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상임 고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이 자리에 앉아 따뜻하게(?) 평창 올림픽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탄소발열체를 활용해 시트를 개발했다. 탄소발열기술은 러시아 항공대학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이 기술을 소개한 기업인은 1990년대 초부터 러시아에서 비즈니스를 해온 교민인데, 어렵게 한국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변형하는데 성공했으나 특허분쟁 등에 연루돼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선보인 제품은 탄소발열체를 이용해 적정 온도로 발열시키고, 낮은 전력으로도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피치케이블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이후 탄소발열 의자를 생산해 버스 승강장과 지하철, 철도 역사, 공원벤치, 경기장 관람석까지 폭넓게 보급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탄소발열벤치와 발열시트 커버를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9년 시베리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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