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지난 주말 양팔을 펼쳐 서로 다른 손님들을 맞았는데..
푸틴은 지난 주말 양팔을 펼쳐 서로 다른 손님들을 맞았는데..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6.07.18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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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손을 펴고 손님을 맞았다. 주말부터 시작된 G8정상회담에서 소위 잘 나가는 강대국 7개국의 정상을 초대해서 세계정세를 논의했고, 그 회담이 끝나자 맹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인도 정상을 초청해 만났다. 어찌보면 G8정상들에게는 결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푸틴은 버젓이 그걸 치러냈고, 러시아 언론은 큰 비중을 두지 않지만 중국이나 인도 언론은 사상 처음으로 러-중-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3각 협력 혹은 새로운 공동체 구성을 위한 새로운 실험을 한 셈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 정상회의 정상회의 직후 3국간 별도의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3국 정상은 3국간 공동 관심사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집중 교환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전했다.

특히 후 주석은 쌍무적 전략관계를 수립한 러시아와 인도가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 중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지적하고 3국이 경제와 에너지,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또 3국간 외무장관 회담, 국내외 문제 협력 강화, 대화와 협력을 통한 분쟁 해결, 지역및 세계 평화 보호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신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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