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레드오션인 화장품 시장에서 시베리아산 허브를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창업자인 안드레이 트루브니코프는 러시아라는 국명을 빼고 아예 깨끗함을 뜻하는 시베리아를 넣었다고 했다. 그는 "시베리아가 오염되지 않은 허브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내추라 시베리카'라는 브랜드명을 착안해 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는 시베리아산 허브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제품에 믿음을 줬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베리아산 라즈베리 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보디 스크럽이 베스트 상품이다.
내추라 시베리카는 현재 시베리아에 허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역에 일자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내추라 시베리카가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스페인과 그리스다. 최근에는 스코틀랜드산 야생 엉겅퀴를 이용한 라인을 영국에서 출시하는 등 나라별 현지화 마케팅도 하고 있다.
내추라 시베리카의 향후 목표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러시아와 적대적인 국가라 마케팅이 쉽지 않지만 거대한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온라인 부문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확대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과 협업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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