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원, 남북-시베리아철도 연결 겨냥해 러시아측과 MOU
한국철도기술원, 남북-시베리아철도 연결 겨냥해 러시아측과 MOU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4.25 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철도연구원(JSC VNIIZHT)과 철도 연구개발·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아 혁명 직후인 1918년 독립기구로 설립된 러시아철도연구원 Всероссийский научно-исследовательский институт железнодорожного транспорта (АО «ВНИИЖТ»)은 2008년 러시아철도청 산하 연구소로 이관됐다. 



이번 MOU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으로 남북한-러시아 철도 연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져 그 의미가 각별하다. 철도연은 이 협약을 계기로 그간 개발한 궤간가변대차를 활용해 남북한연결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적용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궤간가변대차는 서로 다른 궤도에서 환승이나 환적, 또는 열차바퀴 교환 없이 운행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철도연은 또 러시아연구원이 보유한 철도시험선(광궤도, 우리는 표준궤도)에서 궤간가변대차와 대륙화차의 연결 가능성은 물론, 제동장치 등 관련 부품의 성능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부품의 러시아 인증도 추진한다. 
러시아철도연구원은 철도분야 연구및 기술 개발, 관련 분야 인증 등을 수행하고 있는데, 50여개의 실험실과 최대 200km/h의 속도로 시험할 수 있는 철도시험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나희승 원장은 “한국의 남북-대륙철도 기술개발이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북방경제협력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