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다시 달 탐험을 시작한다-우주개발 자신감 피력
러시아가 다시 달 탐험을 시작한다-우주개발 자신감 피력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6.09.0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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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달에 인간을 보낸 미국의 아폴로호가 조작 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도는 가운데, 러시아가 2011년에 유인 달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아폴로호의 달탐험이후 미국이 달에 대한 의지(?)나 흥미를 잃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러시아는 새롭게 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우주선을 제작하는 러시아의 에네르기아는 러시아 최초의 유인 달탐사선을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세르게이 세바스티아노프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소유즈 우주선을 개량한 유인 달탐사선을 이르면 5년 뒤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주계획은 예산부족으로 신규사업을 거의 중단해왔는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고유가에 따른 풍족한 달러, 우주 관광 시대 개막 등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 등으로 다시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나 이란, 아프간 내전, 레바논전으로 다른 곳에 신경을 쓸 틈이 없을 때 러시아는 우주쪽으로 고개를 과감하게 돌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바스티아노프 사장은 또 달 표면에 대한 유인탐사를 2015년에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화성탐사를 위한 차세대 유인우주선 '클리퍼'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화성탐사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소재한 에네르기아는 유인우주선 설계 제작 및 로켓발사 전문업체로 우주인 훈련을 담당할 가가린 우주센터와 더불어 첫 한국인 우주인이 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할 임무 개발과 귀환 후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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