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투자 대상으로는 축구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떠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카를로스 테베스와 하비에르 마셰라노를 영입하며 유럽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해외자본가에 의해 인수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데, 유력 인물로 망명 재벌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다.
웨스트햄의 경영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이 외부 투자가와 인수협상의 초기단계에 있음을 시인했다.
인수협상의 대상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잉글랜드 언론은 아르헨티나 듀오의 이적을 주도한 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이하 'MSI')의 소유주 키아 주라브치안을 그 파트너로 추측하고 있다. 이란 출신의 사업가 주라브치안은 최근 MSI 회장직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대주주로서 테베스와 마셰라노 이적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 배후에는 키아 주라브치안의 친구인 그루지아 출신의 언론재벌 바드리 파타르카치쉬빌리가 있고, 파타르카치쉬빌리 회장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러시아 거부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있는 것이다.
특히 베레조프스키는 첼시의 소유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1세대 올리가르히로 오랜 라이벌 관계에 있었다. 또 베레조프시키는 MSI의 잠재적 후원자로도 추측되어 왔기에 이번 인수협상의 당사자가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웨스트햄에 어떠한 투자도 할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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