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네디 교수가 본 2031년의 세계-푸틴의 비스마르크 정책 성공
폴 케네디 교수가 본 2031년의 세계-푸틴의 비스마르크 정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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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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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가 일어난 지 30년이 지난 2031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테러 위험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저명한 역사학자 폴 케네디가 전망했다. '강대국의 흥망' 저자로 널리 알려진 영국 출신의 미국 예일대 교수 케네디는 2031년을 전망한 글을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기고했다. 다음은 케네디 교수의 주요 전망.

2031년 세계는 대체로 이전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9.11 여파에 훨씬 덜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30년 후에도 여전히 군사.경제.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한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이후 10여 년간 이어진 재정 위기와 군사적 실패로 견제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다른 강대국이나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게 되고 해외에서 더욱 자제력을 보이게 될 것이다.

맹위를 떨쳤던 알카에다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10~2012년 중국 서부지역에서 무슬림에 대한 보안조치에 항의해 알카에다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폭탄 테러를 감행해 중국을 자극한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에 러시아와 유럽이 동조한 데 이어 중국마저 합류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협력작전을 통해 알카에다에 자금을 댔던 지원자들이 체포되고 테러 조직은 사라진다. 1870년대와 1880년대 무정부주의자들처럼 알카에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중동은 2009~2012년 격동의 시대를 겪게 된다.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정권이 거의 동시에 몰락한다. 이라크 내전은 더욱 악화되고 이란에서는 세대 간 권력투쟁이 벌어진다.

이란의 핵무기가 이스라엘 제1의 도시 텔아비브를 파괴하고 이스라엘은 핵무기로 반격해 이란인 1000만 명을 몰살시키는 핵전쟁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동의 두 강국이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다.

중국과 인도는 국내 사회구조의 왜곡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대에서 중요하고 책임있는 일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비스마르크식 국내외 정책은 성과를 거둔다. 유럽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감 속에서도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세계 무대의 강자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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