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청소년외교사절단-러시아 인턴십 프로그램을 보고/진짜 가능한가?
여름방학 청소년외교사절단-러시아 인턴십 프로그램을 보고/진짜 가능한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5.3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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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외교사절단 러시아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인터넷 정보가 떴다. 관련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청소년외교사절단이라는 단체다. 사단법인인지, 재단법인인지, 민간기업인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포스터를 크게 제작해 올려놓고 '다양한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중고교 학생들의 진로 탐구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소개했다. 그중 프로젝트 제4기-러시아 대사관 인턴쉽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아마도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학술연구, 번역, 홍보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학술연구팀은 대사관의 러시아 관련 학술 연구 업무를 보조하는데, 경제, 문화·스포츠, 과학기술 등 주제별로 조를 나눠 연구하고, 결과물을 러시아 대사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어도 모르는 중고등학생이 학술연구를 한다는 것도 어폐가 있는데, 번역팀은 한술 더 뜬다. 러시아 외교 관련 기사의 한국어 번역 및 논평 업무를 보조한단다. 러시아어 전공 외고 재학생들이 어느 정도 할 수 있을까? 

홍보팀이야 러시아 월드컵 SNS 홍보 업무를 보조한다니깐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수강료가 100만원이란다. 인턴쉽이면 교통비와 식비를 받으면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청소년 외교사절단 신청은 6월 9일(토)까지란다. 러시아 대사관과 인턴쉽이라는 데 혹하지 말고, 세부 내용을 잘 챙겨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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