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관광명소인 '붉은 광장' 한켠에 자리 잡은 러시아국영 굼백화점은 1890년 문을 연 가장 역사가 길고 크다. 구 소련 시절에는 외신들이 텅빈 선반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으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명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된 고급 백화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1년에 한번씩 수십만종의 꽃들로 축제를 펼치며 쇼핑객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굼 백화점 내 분수대를 중심으로 주변 길거리에 펼쳐진 꽃들이 빨리 시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모스크바도 현재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 출처: 굼백화점
꽃 축제장은 고전적인 백화점 건축물에 가까운 붉은 광장, 길거리를 수놓은 다양한 꽃송이들이 어우러지면서 눈길을 잡는다. 더욱이 러시아 사람들은 워낙 꽃을 좋아하기에 굼 백화점 꽃 축제 개막에는 늘 인파로 북적인다. 올해 꽃 축제에는 17종 37만여 송이의 꽃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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