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양국 공군간의 핫라인이 설치될 전망이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지난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과 한러 국방전략대화(사진)를 갖고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30일 발표했다.
양측은 또 한-러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방전략대화 수준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국방교류 협력의 제도적 기반 정비, 군 인사 및 교육 교류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 차관은 이번 방러 기간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에서 러시아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포민 차관도 한반도 안보 상황의 긍정적인 진행을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또 러시아 국가안보실 알렉산드르 베네딕토프 차장을 면담하고 최근 안보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 차관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양국 국방당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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