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이 반 장관을 만난 것은 외교부 장관뿐만아니라 사실상 유엔 사무총장으로 대접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결의가 제재로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이끌어내는 게 필요했다"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는 이러한 의지를 담은 진전된 것으로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러 경제관계에 관해 올해 양국간 교역량이 100억달러에 육박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측이 북핵실험 후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을 북한에 특사로 파견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혔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김재섭 주러 대사, 박노벽 외무부 구주국장, 강경화 국제기구국장이, 러시아측에서는 비탈리 추르킨 유엔주재 대사,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국제기구담당 외무차관,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국제기구국장이 배석했다.
반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회의(상원) 의장, 보리스 그리즐로프 국가두마(하원) 의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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