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차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 그의 해외출장이 번번이 주목받는 것은 ‘레비 차관의 동선(動線)을 따라가면 북한의 해외금융망이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가 북한의 불법거래 차단작업을 해 왔기 때문이다.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8월 “북한이 올 1월 러시아 대외경제은행에 5100만 달러의 거액을 예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돈은 정식 거래에 따른 것으로 마피아와는 상관이 없지만, 일부 자금은 마피아를 통해 거래되고 잇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레비 차관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러시아 내 북한자금의 차단을 러시아 정부에 요청했을 것이라고 한다.
레비 차관은 올 7월에도 한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를 방문해 북한과 연결된 불법계좌 차단에 주력했고, 베트남 싱가포르 은행들은 ‘북한과의 거래 중단’을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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