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그루지야 싸움 이번에는 천연가스 가격으로 불똥
러-그루지야 싸움 이번에는 천연가스 가격으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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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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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그루지야간에 천연가스 전쟁이 본격화 했다. 러시아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롬사는 2일 그루지야에 대한 가스 공급가를 2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3일 러시아 가즈프롬의 가스 공급가 전격 인상이 자국의 에너지 수급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모나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은 가스를 대체할 에너지 자원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모든이들에게 나쁜 전례가 된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는 정치적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여 대타협 가능성을 열어놨다. 특히
그는 다음달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열릴 러시아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즈프롬은 2일 1000입방미터(㎥) 당 110달러였던 천연가스 공급가를 230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천연가스 가격 인상은 지난달 그루지야 경찰이 트빌리시에 주재하는 러시아군 장교 4명을 스파이 혐의로 전격 연행한 이후 러시아 정부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보복조치중 하나다. 러시아는 이미 그루지야에 대해 교통 봉쇄와 자국 거주 그루지야인의 대량 강제송환 등 보복 행동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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