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모스크바 콘서트, '한국적 소리의 향연'으로 관객 사로잡아
장사익 모스크바 콘서트, '한국적 소리의 향연'으로 관객 사로잡아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2.13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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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모스크바 돔 무지키(음악당)서 1, 2부 나눠 단독 콘서트
현지 매체, 장씨를 스튜디오로 초대 인터뷰 "소리의 향연' 극찬

'소리꾼' 장사익 씨가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돔 무지키'(음악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러시아 문화전문 채널 '러시아-쿨투라'는 콘서트 이튿날 장씨를 직접 TV 스튜디오로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소리'에 대해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전날의 콘서트를 '한국적 소리의 향연'이라고 소개했고, 장씨는 "멀고도 가까운 이웃 러시아 관객 앞에서 공연한 것이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쿨투라(문화) 캡처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11일 저녁 7시 모스크바의 대표적 콘서트홀인 '돔 무지키'에서 열린 장씨 콘서트에는 현지 정관계및 문화계 인사, 외국 대사, 고려인과 한국 교민 등 1천500여명이 대중가요와 국악, 사물놀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특유의 '소리 공연'을 즐겼다. 

그는 공연 1부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자화상'과 '허허바다', '여행', '아버지' 등을 특유의 창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서양악기는 물론, 우리 전통악기인 해금과 장구, 북 등이 반주를 맡으면서 현지 관객들은 '한국적인 소리의 맛'에 흠뻑 젖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장씨를 '한국의 소리꾼' 반열에 오르게 한 히트곡 '찔레꽃'으로 1부를 마감한 그는 2부에서 '대전 부르스', '님은 먼곳에' 등 익숙한 대중가요로 현지 교민들의 흥을 돋웠고, 러시아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올레그 아쿠라토프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러시아 음악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주러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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