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연구원 주도로 한국 전통 비석과 석등 설치, 진입로 단장
스탈린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의 첫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추모공원이 조성된다. 통일문화연구원은 중앙대의료원 현대병원(원장 김부섭)과 함께 오는 7월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에 추모 공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인 묘역 앞에는 현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2012년에 세운 조형물이 서 있다. 조형물에는 '이곳은 원동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이 1937년 10월 9일부터 1938년 4월 10일까지 토굴을 짓고 살았던 초기 정착지'라고 한글로 새겨져 있다. 추모공원은 이 조형물 옆에 한국 전통의 비석과 석등 등을 설치하고, 공원 진입로와 광장을 단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일문화연구원의 라종억 이사장은 "이 지역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관리가 어렵다"며 "훼손이 더 심해지기 전에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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