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민간항공사 S7 필레바 회장, 자가용 비행기 추락사
러시아 최대 민간항공사 S7 필레바 회장, 자가용 비행기 추락사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03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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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치료차 독일 프랑크푸르크 인근 도시 착륙중 조종사 실수(?)로 추락

러시아 최대 민간 항공사인 'S7항공'의 나탈리아 필레바(55) 회장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지난달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추락, 필레바 회장과 그녀의 아버지, 조종사 등 3명이 사망했다.

코메르산트 등 현지 언론은 2일 사고 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필레바 회장 탑승기의 추락 원인을 조종사의 실수에서 찾고 있다. 추락한 독일의 에픽(Epic) LT 항공기의 조종사가 착륙시 속도를 너무 낮추는 바람에 기체가 회전했고, 그 순간 항공기 통제에 실패함으로써 지상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사고 항공기는 추락 후 불길에 휩싸여 전소했다.

필레바 회장은 아버지와 함께 폴란드 크라코프와 프랑스 칸을 방문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부 교외에 있는 에겔스바흐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겔스바흐 방문은 아버지의 진료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필레바 회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가운데 한 명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8년 기준 필레바의 자산은 6억달러(약 6천793억원)로 추정했다. 러시아 여성 가운데 4번째 부자다.

S7항공은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에 이어 러시아 2대 항공사로, 보유 항공기가 96대에 이르며, 전세계 26개국, 181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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