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 앞두고 선관위원장 자택에 괴한 침입, 위협
8일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 앞두고 선관위원장 자택에 괴한 침입, 위협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19.09.08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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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시의회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자택에 복면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7일 "복면을 쓴 침입자가 창문을 통해 팜필로바 위원장의 자택에 침입했으며, 전기충격기로 위원장을 수차례 위협한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한 수사 관계자는 "범인이 전기충격기를 작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팜필로바 위원장과 몸싸움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의자를 들고 괴한에게 저항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고 옆구리를 긁혔다"고 말했다. 팜필로바 위원장의 자택에서 사라진 물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단순 강도 가능성뿐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일부 세력이 선거 방해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팜필로바 위원장이 이끄는 선관위는 모스크바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이 제출한 유권자 지지 서명이 가짜이거나 사망자의 서명으로 드러났다며 후보 등록을 거부해 야권의 공정 선거 촉구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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