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일본화물항공의 유럽편 거의 전부가 시베리아 상공을 통과하고 있으며 매년 50억엔(약 370억원)의 상공 통과료를 지불하고 있다.
EU도 지난해 가을 EU 항공기의 시베리아 상공 통과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2013년 말에 철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다면 한국은? 우리는 러시아측에 꼬박꼬박 시베리아 항로 통과료를 내야 하는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 EU의 합의를 근거로 자국 항공사에 동일한 대우를 해달라고 러시아측에 요청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일본에 대한 러시아측 대우를 근거로 폐지를 주장할 만하다. 러시아가 최근 에너지 자원부국으로 떠오르고, 한반도 문제에 큰 이해상대국으로 올라선 이상,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정치,안보 경제적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일본과 러시아는 또 일본 항공사의 시베리아 통과 편수를 종전보다 30% 늘린 주 140편으로 하고 새로 러시아 2개 항공사의 나리타 공항 이착륙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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