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토니 브렌튼 모스크바 주재 영국 대사관을 소환, 영국 경시청이 러시아 태생의 남성을 베레조브스키 살해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한 데 대한 영국 정부의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영국과 러시아는 최근 영국 경시청이 러시아 첩보원 출신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독살 용의자로 전 러시아 첩보원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지목하고 강제 송환을 요청한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 법에 따라 루고보이를 처리하겠다며 강제 송환을 거부했고 이에 다시 영국은 러시아 헌법 개정까지 운운하며 러시아를 자극했다.
이런 갈등은 결국 외교문제로 비화해 영국과 러시아가 서로 외교관 4명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부딪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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