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돈으로 중국에 심장병원이 지어 한국의료진이 운영한다
러시아 돈으로 중국에 심장병원이 지어 한국의료진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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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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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최근 야심찬 계획을 선보였다. 러시아 재벌이 돈을 대고 한국 민간병원의 의료인력이 참여하는 심장전문병원을 중국에 세우자는 것이다. 특히 중국 동북3성의 환자가 1차 타깃이고, 러시아의 부자들을 물론 북한의 고위층까지 대상으로 한다.

이런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의 심장병 환자들이 매년 거리가 먼 한국의 병원까지 직접 찾아오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했다. 동북3성에 글로벌 심장전문병원을 설립하면 환자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은 러시아 고위층 환자를 위해 러시아인 의사를 채용하고, 국내 유수 병원들이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코디네이터를 채용하는 등 해외환자 비중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내 의료진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앞세워 중국과 러시아의 의료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도 높다.

러시아와 중국 관계자들은 한국 의료진의 참여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며 아산병원 송명근 교수측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문제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측 사업자 사이에 지분 배분을 놓고 대립을 보이고 있고 한국측 지분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을 투입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중국 현지 장기체류에 따른 급여와 각종 근무여건 등에 대한 수준 높은 혜택 보장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중국과 러시아 관계자와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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