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항공기 제작사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반사 이익 짭잘해
러 항공기 제작사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반사 이익 짭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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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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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해 핵개발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제제재를 추진하자 그 반사이익을 러시아가 챙기고 있다. 당연히 러시아는 군사전략, 국가안보면에서는 이란 편을 들고, 경제적으로는 이득을 챙기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후견인 역할을 담당하는 게 또한 러시아에게는 세계전략, 즉 미국일변도의 국제정세를 견제하는 것도 된다. 러시아의 형향력을 강화하는 셈이다.

그런 반면에 러시아는 이란측에 원전 건설, 원유수송관 건설, 군사장비 판매를 비롯해 여러 이익을 챙기더니 이번에는 이란 정부가 러시아 항공기 제작사 투폴레프의 Tu204-100 여객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대변인은 미국산 여객기들이 미국 정부의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부속품 등을 조달할 수 없어 노후화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제 여객기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폴레프 대변인도 Tu204-100 여객기 5대 판매 계약을 이란과 체결했다고 확인했다.

또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또다른 항공기 제작사 일류신 파이낸스사가 이란의 에어투어에 여객기 30대 구매 협상을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잘 진행돼 2009년 첫 여객기가 이란측에 인도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란의 국내 항공 수요는 크지만 제재조치로 인해 미국 보잉사의 여객기와 미국산 기기를 탑재한 유럽 에어버스의 여객기를 새로 도입할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란은 중고 여객기를 사들이고 있으나 부품조달에 문제가 발생해, 어쩔 수 없이 러시아로 부터 투폴레츠나 일루신을 구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러시아 항공제작사측으로서는 여객기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금 수요를 이란측으로부터 충당해 다양한 선택기종으로 판매 루트를 늘려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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